꽃 속에 서면



꽃을 열고 들어가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


장미를 열면 유년의 얼굴이 웃고

연꽃에 들어서면 구름은 별을 그린다.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어떤 꽃도

별빛보다 빛나는 눈물을 가졌다.


길가에 핀 그냥 작은 꽃

그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본다.


꽃을 열고 들어서면

그 속엔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