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에는 날개가 없다



내 시에는 날개가 없다.

바람 푸른 언덕에서

쉽게 일어서는 들플처럼

끊임없이 손을 흔들 뿐이다.


내 노래에는 눈물이 없다.

하늘 낮은 별빛에, 쉽게

쉽게 닿을 수 있는

열린 가슴을 보여줄 뿐이다.


그냥 노래를 부르자,

하늘의 노래를.

그리움의 언덕을 넘어

푸른 구름 그 등을 타고

노래는 내려와

내 삶의 아픔들을

모시나비떼처럼 날리고 있다.


내 노래에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사랑의 흔적이 묻어 있다.

마음 더 깊은 곳의 아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