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기



죽음이 등돌린 시간

코앞에서 빤히 올려다보던

눈빛이 섬찟하다.


아직은 놓을 수 없었던 목숨

뭐 그리 확실한 것은 없고

그저 고만고만한 삶이

내 앞의 길에 놓여있는데

그래도 아쉬운 목숨이었다.


차분히 돌아볼 여유를 갖기엔

좀 이른 시간

숨차게 달려온 길들이

새삼 두렵다


다시 더 사는 삶

이제는

나를 속이지 말고 살자.

욕된 삶을 살아온 건

나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