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홀로서며 4



하늘 푸른 들녘에

그대 홀로 서서

나에게 손을 내민다.

쓰러진 내 모습이

가련해서라면 나는

그 손을 잡을 수 없다.


그대 아직도

나를 위한 촛불을

꺼뜨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대의 손을 잡고

기꺼이 그대의 밤을 밝히는

촛불이 되어 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