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헤어지는 게 싫어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했어


나의 투정들은 너의 관심과

사랑을 나에게 묶어 두기 위해서였어

나의 잘못을 이해해 주려던

모습은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고

달라진 네 눈빛을 보고는

이렇게 될 줄 예감은 했었지만

그래도 나만을 사랑한다던,

나만을 위해 살겠다던 약속을 믿었는데

오늘 너의 그 한 마디는 너무

힘겨웠어


앞으로 너를 나에게서 지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마음에도 없는 말들 떠들며

다른 생각들 억지로 일으켜

나를 지켜야 할 일들이 끔찍해


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라던 말은

기억 속에 남아 있어

그래,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게

너의 옆자리, 어제까지 내 자리라고 생각하던

그 자리에 있는 그가 행복을 느끼도록 해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하는데

다시 나에게 전화하여 나를

힘겹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하지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