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정말 두려운 건 너를 잃는 거야

그래서 지금까지 미뤄 왔지만

지금은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어


목숨 바쳐 사랑한다는 말이

모두 거짓말이라 해도

내 삶에 네가 꼭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


이제 선택은 너의 몫이야

세상을 끝내 버릴 것 같은

무시무시한 바람 앞에서

나는 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어


오렌지색 스카프를 두르고

나의 옆에 서 주지 않겠니?

가끔

낭만적인 분위기에 젖어

이 회색 도시를 함께 걷는 건 어때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건

너에 대한 기억이야

내 기다림이 지치기 전에

"그래 넌 내거야"라고 말해 줘

너도 알잖아 내 초조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