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아직도 기다리는 건

깨어지지 않은 희망이 남아

그대 앞에 웃고 있다.


푸른 하늘이 열릴 때까지

우리는 이 자리를 지켜야 하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없이

줄지어 달리는 송사리 떼

그들 속에 서 있는

내 그림자를 본다.


푸른 별이 빛나는 순간

나는

부리나케 달리는 그들과 함께

또 다른 별의 아래로 달려가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침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