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깨어진다

깨어진다

깨어지는 아픔들이다

흩어진 파편들만큼 산만한 머리 속에서

사라진다

허공으로 흩어진다

누구도,

어디도 쳐다볼 수가 없다

모두의 눈짓을 받으며

아무의 눈짓도 받지 않으며

다만 속삭인다

<이렇게밖엔 할 수 없었다>고

언젠가

부서진 그 조각들을 주워

다시 만든다면

좀더 나은 무늬를 넣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