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3

 

고통은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새롭다.

같은 물이지만

같은 흐름을 지닐 수 없고

늘상 나뉘어지는

우리들의 일조차

하루의 삶에 던져진

조약돌처럼

버려져 있다.

나의 하루들, 이젠

헤기도 지쳐 버린,

낯설게만 느껴져 왔던 그들조차

인간의 얼굴일 뿐,

생활을 살아가는 나와

똑같은 의미를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