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나가는 구름이 잠시
가지를 흔들고 가는 것을,
어떻게 살다보면
엄청난 비바람도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을.
아직은 누구를 못 미더워하며
자신 때문에 아파하고 절망하는
나의 나무.
운명은 마음속에서 자라는데
스스로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