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어느 날 길에 넘어져

다친 다리를 보며

이것도 전생의 업보인가

하며 웃는 스님이 있다.


내 삶의 길을 가다가

지치고 쓰러졌을 때

나는 전생의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우리의 삶을

제대로 살아 가기는 정말 힘들다.

내 업을 다할 때까지는

아직도 더 깨어져야 한다.


모든 인연의 매듭이

이 생에서 풀려져

더 이상 윤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의 욕심을 보고

먼 곳에 계시는 스님이

빙그레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