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해 넘는 서쪽

천사들의 고향이 있다.

붉게 물든 양떼구름들이

줄지어 집으로 가고


울먹이며 따라오는 그림자

불빛 나오는 창으로 달래고

슬픈 눈빛으로 올려다 보면

흰 날개의 천사들이

저만큼 앞서가고 있다.


남루한 영혼을 걸치고

아직도 살아있는 아픔

내 꿈속 무지개는

천사들의 고향으로 이어지는데

전설은 그래도 나를 걷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