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랑은 때때로 가을에 피어납니다

따뜻하게 데워진 베지밀을 마시고 있을 때

큰 낙엽송 밑에서 신문을 읽고 있을 때

모든 가을 풍경 속에 나 역시 하나가 되어 있을 때

사랑은 조용히 가슴 속에서 피어납니다

그대가 내 품에 안겨서 함께 행복을 나누었던

어느 가을날처럼......


" 길 모퉁이 꽃집 앞 빈 화분 몇 개

그렇게도 떠올리려 했었던 당신의 웃는 얼굴

그리고는 당신의 웃는 얼굴과 함께 뿌옇게 흐려지는

길 모퉁이 꽃집 앞 빈 화분 몇 개......"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내가 그 모든 풍경들 중 하나였을 때 어느 가을날

그대가 나의 품에 안기어 행복을 나누었을 때 함께 보았던

슬픔은 행복했던 것만큼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