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쉼터

 

우리들이

마구 뛰어도 좋을 들판은

어디에 있습니까


날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랑을 확인하기에는

오히려 마음에

애달픈 생각마저 듭니다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낭만을 이야기할 공간이 적습니다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나는

한 마리 새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갇힌 것만 같은 세상에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는 항상 넓은 마음으로

나를 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나의 사랑

나의 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