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추억

 

그때 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내 가슴엔 불질러놓고

돌어서서 갈 때는 다시는 안 볼 사람인 듯

냉정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떠납니까


기억나십니까

그대는 따뜻한 미소 한번

나에게 준 적이 없습니다

늘 우울한 영혼이었던 나는

발자국도 세지 않고 떠나려는데

이제 내 삶의 그림자의 마지막 부분을 잡고

놓아주질 않으니 어쩌란 말입니까


손도 흔들지 않고 떠나더니

삶의 비상구를 찾아 떠나려는데

내 가슴에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늘 막차를 탄 기분으로

그대를 만나야 했습니다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서둘러서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대 주위만 맴돌며 먼발치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으로 행복했습니다


다시는 슬픈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걸 다 지우고 떠나려는데

내 손을 다시 잡으려 하면 어쩌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