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난 후에

 

내 마음으로 익혀온

그대를 만났을 때

내 사랑은 비로소 항구에 닿습니다


잔잔한 평안이 찾아와

먹구름이 몰고 오는 폭풍우를 걱정할 필요 없이

안정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몸 안에 출렁거리는

감정의 노출을 억제하고

긴장을 풀고 가만히 기대어도

마음에 사랑이 흐릅니다


앙상한 가지에 꽃 피듯

가장된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 품에서 뜨거운 입맞춤으로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삶이지만

그대를 만난 후에

나의 배의 닻을

내려놓을 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