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만의 사랑

 

너의 두 눈이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시선들을 뚫고

내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우리들만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맑게 잘 닦아놓은 하늘을 날아가는

새 한 마리 눈여겨보듯

뭇사람의 시선을 넘어 다가온

너의 눈빛은 가슴 찡하도록

따뜻하게 스며들어 왔다


너에게선 들국화 향기가 난다

서로의 마음을 허물어 안으면

아무런 근심 없이 평화롭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다가올수록

네가 나에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 계절에도

한아름 정을 듬뿍 주며

너는 나를 감싸준다


늘 그리움으로 살던 우리가

언제까지나 나눌 수 있는 넉넉한

우리들만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음이

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