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를 사랑하므로

 

무너지지 않을 성벽처럼

단단한 그대 마음을 어쩌지 못해

가슴만 치며 그리워했습니다


두 눈 가득히 눈물로 채웠던 나날들

사랑이 터무니없는

욕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뒷걸음만 치는 그대를

떠나보낼 수 없는 안타까움에

목청만 돋구어 그대의 이름을 부르며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맨 가슴에 마른 장작 타듯이

불타는 내 마음을 올올이 뽑아내어

사랑을 표현하고만 싶었습니다


사랑스러운 그대를

숨막히도록 입 맞추며 몸 비비며

껴안을 수 있다면

넘치는 사랑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사랑은 시냇물 같아

발목만 적시는 사랑이 아니라

내 사랑은 바다와 같아

온몸을 흠뻑 적셔도 좋습니다


이 순간 그대를 그리워하므로

힘겹기만 한 삶이지만

버티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