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속에서

 

깊은 생각에 빠지면

내 마음속에서 미처 떠나지 못한

너는 어느 사이에

커다랗게 웃는 얼굴로

내 앞에 서 있다


보고픈 마음이 가슴에서 터져나와

금방 눈물을 만들 것 같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지만

쏟아져 내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랑은 그리움과 서러움의

수많은 아린 응어리들을 만든다

그 안에서 너와 내가 만나고 있다


숨가쁘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내 삶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네가 고맙다

너와 나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매듭에 묶여 그리움 속에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