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그리워질 때면

 

내 눈 가까이

두고 싶은 그대는

늘 먼 그리움으로 서 있다


우리가 서로 그리워질 때면

사랑의 줄을 잡아당겨

외로움의 껍질을

다 벗겨낼 수는 없을까


그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워지는 밤이면

짙은 어둠을 찢고서라도

그대를 보고 싶다


홀로 있으면

그리움 텅 빈 막막함에

내 마음에 그대를 묶어두고 싶다


날마다 새롭게 돋아나는 그리움을

무참히 잘라 버린다면

얼마나 잔인한 삶인가


우리 서로가 그리워질 때면

망설이지 말고

어디든 달려가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