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

 

우리는

외로움에 서로 만났고

그리움에 서로를 사랑해

우리는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대의 황홀한 향기에

사랑을 불태우고 싶어

몸 부딪쳐도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그대는 한 번 스쳐가는 바람입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멀어져간 그대를

가슴이 메이도록

그리워할 이유가 있습니까


홀로 외로움의 조각들을 줍기가 싫었습니다

핏빛 노을 속에 홀로 고독했지만

어둠 속에선

그림자마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보고픔에 몸부림쳐도 어쩔 수 없어

생각하면 더 외롭게 만들고

더 초라해집니다


그대는 떠나가고

홀로 외로움 속에 발길을 돌립니다

그대 다시 나에게 오지도 말고

사랑에 대하여 말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상처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