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사람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소식도 없었는데


방금 만나고 헤어진 듯

내 마음 속에서

그대가 웃고 있습니다


구름 가듯 세월이 흘러가도

흘러간 것 같지 않고

항구를 떠나가버린 배처럼

멀어져도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내 평생토록 잊지 못할 흔적이

가슴 복판에

나이테처럼 남아 있습니다


날 버리고 훌쩍 떠나간 사람인데도

기다림은 그리움이 되어

홀로 있으면 눈물이 나고

웃음도 웃게 되는 걸 보면


내가 사랑한 사람이

참으로 좋았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