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이름없는 꽃이라도

꽃이 필 땐

눈길이 머무는 것


삭막하기만 하던 삶 속에

한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가.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 벌판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식할 곳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우리의 얼굴이 달라보이고

우리의 걸음걸이도 달라보이고

우리의 모든 것이

힘차게 뻗어 나가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