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친구야!

너의 모습

꽃이 되어 내 가슴에 피어나고


너의 목소리

종이 되어 귓가에 울리는데

너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


세월은 흘러

고운 얼굴 주름져 가고

기억도 희미해가면서 만날 수 없다면

어이 하리 우리는


어쩌다 만나도

너무도 변해

본 듯한 얼굴로 아는 듯한 얼굴로

멈추다 스쳐만 가면

어이 하리 우리는


우리는

왜 그리운 사람들끼리

살지 못하고


우리는

왜 다정한 사람들끼리

살지 못하고

낯선 사람들 속에

어색한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친구야, 나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