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 가세나

 

친구야!

불을 켜야 하네

자네의 표정이 너무도 어둡네

빈 들판에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마냥

애처롭네

하늘의 별을 자네 가슴에

매달아 주어야만 하겠네.


바람불면 마음마저 흔들려

머물지 못하는 친구야

두 눈에 담긴 것은

눈물뿐이로구나


친구여!

가세 가세나

머무를 곳을 찾아

두 손 들고

마음껏 소리칠 곳을 찾아


가세 가세나

자네 가슴을 열어

봄 햇살을 가득 부어줄

우리들의 땅으로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