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할 이유만 있었다

 

친구야!

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았는데

이제는

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밉다

내 가슴에서

너의 모습을 지우기 위해

떠나버렸다.


미워

떠나면서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던 모습을 떠올린다.


그래

미워할 이유는 없었다.

사랑할 이유만 있었다.

서로의 마음

서로의 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친구야!

서로의 인연이 없었나보다.

우리 만남의 신호등엔 언제나 붉은 불이 들어오고

우리들이 원하는 길엔

언제나 끊겨진 다리가 있었나보다.


떠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야 해"

"너만은 축복받아야 해"

"지금도 사랑하고 있으니까"하던 너.


그래 너도 행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