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

 

거리를 걷다

우연히 마주쳤지

너는 떠나는 차에

나는 길에

순간 가슴이 꽉 미어져왔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네가

그토록 그리웠던 넌데


손가락으로 무언가

열심히 차창에 쓰고

입으로 소리쳐댔지만

떠나가는 차에 몸이 실려

눈물이 핑 돌던 너


우리는 이 도시

한 하늘 아래 살고 있었구나


우리 다시 만날 때

무조건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

만나기로 약속하자

이 미련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