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럴까

 

외로움에 지친 어느 날

약속도 없으면서 무작정 나온 거리가

내 모습만큼이나 심각하더구나.


가로수는 외롭고

거리마저 쓸쓸하고

사람들은 왠지 쫓기는 것만 같았다.


올 사람도 없는 카페에서

기다릴 사람이 있는 듯

문만을 응시하다

마음만 더욱 허전해 돌아왔다.


우리들 서로 생긴 얼굴만큼이나

생각이 다르겠지.

우리들 서로 꿈꾸는 만큼이나

이상이 다르겠지.


친구야!

우리는 왜 이럴까

가까이 있으면 어색하고

멀리 있으면 그리워만 하게 되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