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날

 

홀로 남은 날


나의 몸짓과

모든 생각이

욕정에 휘말릴 때


깊고 깊은

수렁에 빠져들 것만 같다


달팽이처럼

몸을 틀고 몸부림치는

인간됨이 미치도록

고독하다


밤의 색깔은 더 짙어만 가는데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도

밤이었다


그리움에

꽉 막힌 가슴

뚫지 못해서

고독의 그림자가

가슴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