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버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마음엔 언제나 울음이 많아

속 시원하게 울고 싶습니다


나를 때려야 터지는 울음

늘 기다려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울릴 수 있는 기쁨이 더 황홀합니다


아무리 착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아도

나를 울릴 수 없습니다

때려주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종이 될 수 있도록

때려주어야 합니다


나는 아픔을 느끼지만

그대는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나는 기쁨입니다


나에게 있어

안으로 밀려드는 고독보다

밖으로 터지는 아픔이 더 좋습니다

수명이 다하도록

울음을 터뜨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