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 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위하여

지나온 세월을 잊고자함입니다


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

세상살이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가슴앓이로 살아가며

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외로울 때는

그 그리움도 위로가 되기에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숨겨놓은 이야기처럼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