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빛이 그리워

 

바람으로 다가온

너의 눈빛이 그리워

밤새

그리움을 안고

뒤척이다

눈을 떠

전화를 건다


이러다가는

벽장에 걸어두고

잊어버린 옷가지처럼

잊고 살아갈지 몰라


설익은 사랑을

애태우고 있는 것만 같아

그리움으로

번호를 누른다


잔잔하게 남아 있는

너의 목소리를

되살려 듣고 싶다


우리 사랑이

가지 끝에 매달린

바람일지라도

작은 꽃망울이라도

맺고 싶다


봄날 잔디처럼 번져오는

웃음을 보고 싶다

너의 눈빛이 그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