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짙게 깔리면

 

고독이 찾아와

마음에 짙은 안개처럼 깔리면

눈을 감는다


눈을 감으면

멀리 있는 그대가

내 곁에 가까이 있는 듯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고독이 다가와

심장을 조여오면

커피를 진하게 타 마신다


커피 잔에 입술이 닿을 때

그대의 입술을 느끼며

촉촉이 적셔오는 커피로

마음을 적셔버리고 싶다


나를 가두어 놓은 것은

고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