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전해 올 때

 

마음에 빗장이 풀린 탓일까

늘 느끼던 긴장감이 풀린 탓일까


무엇 때문인지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주변은 여전한데

온 몸 구석구석에

채워야 할 빈 공간이 생긴 것 같다


쓸데없는 생각만 오고가고

가상의 일들이 머리 속에서

일어나 나를 잡아당기고 있다


이런 감정을

고독이라 부르는 것일까


괜스레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이 싫어만 진다


'이렇게 꼭 힘들게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에

그 동안의 삶이 의문부호로 찍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