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속의 행복

 

강렬한 사랑의

고통으로 인해

고독이 와락

나를 껴안는 날엔

진한 블랙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리고

한 편의 시를 쓴다


삶 속에서

사랑이란

기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안 후로는

섣부른 사랑타령이

역겨워진다


사랑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루어가야 하는 것


무언가 부족하기에

사랑은

아름답지 않은가


사랑하는 이가 타주는

한 잔의 커피가

있는 날은

고독이 아닌 행복이

나를 힘껏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