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로

 

친구야!

젊음을 불사를 듯 두 손을 내리치며

정의를 위하여 뜨거운 눈물로 몸부림치던 날

단순한 나의 말에

네 가슴이 그토록 산산조각이 날 줄 몰랐다.


타오르던 네 눈망울에서 흐르던

굵은 눈물을 팔꿈치로 훔칠 때,

너의 깃발은 흔들리지 않았고

아무리 달래려고 애를 썼지만 뿌리치던 그 날

자네는 소낙비 쏟 듯

"아무것도 아니다." 마음을 털어놓고

어깨동무로 온 밤을 쏘다녔던 우리.


친구야!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닌데

단순한 너는 마구 몸부림쳤지.

세상이 무너진 듯

당장 지구가 떠나갈 듯

버려진 고아처럼 소리쳐 울던 너.


젊은 이상과 현실 속에서

우리는 손을 흔들었지

우리는 발을 동동 굴렀지.


친구야!

너에게 그 날을 이야기했을 때,

웃음 띠우며 "왜 그 이야기는" 하던 너.

이 푸른 하늘 아래 젊은 우리

순수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얼마나 좋았나

왜, 우리는 멋 없는 어른이 되어만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