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처럼 솟아오르는 사랑

 

이대로는 살 수가 없어요

외치고 외쳐 보아도

은빛 비늘이 없으니

강물을 헤엄칠 수 없고

허공을 휘휘 저을 날개 없으니

푸른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둘러보고 살펴보아도

언제나 나무들은 제자리에 서 있건만

하늘을 향해 손을 뻗치고

땅을 향해 뻗어내리고

온갖 바람에도

제 모습을 지키고 있으니

마음에 헛된 꿈을 버려야겠습니다


무엇 하나 뚜렷한 것이 없는 듯하다가도

마음이 불길처럼 솟아오르고

눈과 눈이 마주치고

마음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으니


아! 사랑은 살아갈 힘이 됩니다

아! 사랑은 살아갈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