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거리

 

친구야!

홀로 걷는 거리가

황량한 들판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랑할 사람

그리워해야 할 사람이

곁에 없기 때문이다.


홀로 걸을 때면

어디로 가나

다정한 사람들의 모습만 보이고

홀로 걷고 있음을 느낄 때

거리는 더욱 쓸쓸하다.


모두들 어디에 갔을까

만나면

헤어질줄 모르고

떠들어대던 친구들이


가끔씩 안부를 물으며

"잘 있지" "별일 없지" "건강하지"

하는 전화 목소리

그래 별일은 없다만

오늘도 홀로 걷는 거리가 쓸쓸하다.


친구들아

아름다운 사람들아

오늘도 거리에는

살아 남아 있는 이들이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