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

 

추억의 끝에서

어린 날 친구들과

시냇가에 띄워 보낸

종이배는 지금쯤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을까

궁금하다


이만큼쯤

지나와 살면

만선의 배가

우리들 앞에 나타나

닻을 내릴 줄 알았는데


오늘도

나는

어린 날처럼

또 다른 종이배를

어디로 보내려고

띄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