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네

 

목소리들 낮추게나

그날이 오네


봄이 오면

온 들판에

이름도 알 수 없는 풀들이

힘차게 돋아나듯이

지금도 이름도 없는 듯한

우리들이 주인공이 될 날이 오네


눈을 감게나

사랑의 때가 온다네


밤이 오면

온 하늘에 이름도 모르는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듯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들이 빛을 발할 날들이 오네


모두들 기다려 보게나

그날이 오네

그날이 오면

모두들 기뻐할 것일세


지금은

바보 같은 우리들이

그날의 주인공이 될걸세

땀 흘려 사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