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의 행복은

 

이 세상에 사람은 많고 많은데

마음에 드는 사람 하나 없다고

투덜대곤하던 너


언제든지 마음에

꼭 드는 이 만나면

멋진 사랑 한번 해 보고

죽어도 아무런

소원이 없겠다던 네가


앞가슴에 아이를 안고

큰 가방 하나 들고

아내와 같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저절로 나오더구나


그래 맞다 친구야

우리들의 삶의 행복은

가장 단순하게 살아갈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


결혼을 해도 절대로

남자의 권위를 상실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네가

오늘은 애처가가 되었구나

아버지가 되었구나


며칠 깍지 못한 듯한

네 얼굴의 수염이

삶의 고달픔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삶의 깊은 의미였다

친구야!

잘살아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