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가슴에 담긴 이야기

 

친구야

우리들의 가슴에 담긴 이야기를

언제나 다하고 살까나

애잔하기만 하구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허둥지둥 뛰다 보면

때론 몰아쳐 오는 허무감을

어찌할 수가 없다


왜 사람들이 이러는 거냐

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은 것이냐

햇빛과 달빛은

언제나 그 빛인데

우린 너무나 세속적으로

변해 가는 것은 아니냐


우리들이 속물들이라고

손가락질하고 비웃던 모습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니냐


살려면 할 수 없어 하지만

우린 순수해 보자

그래도 우리의 양심은 제대로 뛰어야

이 세상이 숨쉴 수 있지 않을까


친구야

할 말은 많은데

자꾸만 피하려는 너의 모습이

오늘 따라 슬퍼진다

너의 얼굴은 예전보다

더 부유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