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색해 하지 말자

 

친구야

너의 웃는 모습이

다가올 때는 나도 웃지만

너의 슬픈 모습이

다가올 때는 나도 슬프다


우리는 이렇게 말하지

그래 다 말해

내가 들어줄게

나두 네 마음 다 알아


그래 우리는 서로 마음을 아는데

세파에 씻겨져 내리다 보면

다 알면서도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할 때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


거리감 없이 어울리던 시절에는

죽음도 우리를 떼어놓지 못할 것이라

장담을 했는데

어리석게도 몇 푼의 돈에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구나


우리 어색해 하지 말자

세상이 변했다고 하자

우리의 우정은 영원하다 말하자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