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고리고리 약속처럼 이어진

그네의 줄을 잡고

하늘 높이 치솟아오른다


나뭇가지 사이 사이로

다가오는 웃음소리


꽉 잡은 손목 아래

힘주어 다가오는 먼 그리움


초록 잎새 사이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는 지금


어린 날

단발머리 계집아이는

내 기억 속에서

그네보다

더 높이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