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누가

언제부터

바다를 한 조각씩 잘라서

눈요기감으로 팔았을까


파도마저 죽은 곳에서

힘찬 헤엄조차 잃고


삶을 포기한

금붕어의 입에선


오늘도

고독이 동그라미를 그리며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