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의 약속만은

 

안개 자욱한

공항에서

날개를 펴지못해

서성대다

쓴 커피 한잔을 마십니다


티켓엔 시간이

약속되어 있지만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마는

나약함이 있습니다


언젠간 내 날개가 없어도

훨훨 날 줄 알았는데

자연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인생이란 확실하다가도

뿌연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인생이란 불확실하다가도

맑게 빛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