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에서

 

친구야!

계절의 바람이 그리움으로 불어올 때,


빌딩 숲에서

자네를 만나

짧은 시간에 긴 여운을 느꼈네.


10년 동안

한번도 마주쳐보지 못한 우리가

오늘은 이렇게 만나

그립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네.


찬바람 부는 길목에서

따뜻한 가슴끼리 맞댔으니

이 겨울은 춥지만은 않으리.


그립던 친구야!

너는 살아온 이야기를 신들린 사람처럼

토해냈지.


따뜻한 마음으로 좁혀진 하늘

오늘은 빌딩 숲도 삭막하지만은 않았네.

친구야! 또 언제 만나나

잘 지내게나 아름다운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