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찾은 바닷가 1

 

며칠 내내

혼자 묵고 있는

바닷가 곁에 있는 호텔에서


푸르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시집을 읽고

시를 쓰고 있지만


홀로는 바닷가를

걷지도 못하고

외로움에

빨리 떠나고 싶어진다


파도는 시도 때도 없이

내 침실까지 밀려와

고독으로 적셔 놓는다


아침에도

흔들어 깨워놓은

파도소리가

밤에도

흔들어 잠들지

못하게 한다


늘 젊어 있는 바다

오고 싶고 바라보고 싶었는데

홀로 왔기에

외로움에 속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