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쯤에

 

어느 날 쯤에

해와 달을

쟁반처럼 붙여놓고

무엇을 담아놓으면

그리운 사람과

긴긴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쯤에

그늘을 감아 산의 가슴에 맡겨두고

그대 마음

호수처럼 맑게 떠오르면

그리운 이

내 가슴에 따뜻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