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 복숭아

 

누나야

예쁜 누나야

여름날 숲길을 지나

과수원에서 천도 복숭아 따 주면서

인생을 멋있게 살라던 누나야


하늘에

뭉게구름 피어오르던 날

논둑길 둑방길 걸으며

사랑 이야기로

꽃피워 주던 누나야


다시 여름이 와

천도 복숭아는 익어가는데

누나는 어디 있나

어린 마음에 꿈을

담아 주던 누나야


그땐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는데

그리움을 심어 준 이유를

누나야

예쁜 누나야